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전북 익산시 인북로 대한노인회 익산지회에서 열린 임원 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5.05.07.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등 의혹 사건 1심 재판도 6·3 대선 이후인 다음 달 24일로 연기됐다. 다음 달 18일로 밀린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 연기에 이어 나온 법원의 결정이다.
이 후보의 대장동 사건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이달 13, 27일 예정된 공판기일을 다음 달 24일로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후보의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 관련 의혹을 다루는 해당 사건은 4개 사건을 병합하고, 중간에 재판부가 교체되면서 2년 가까이 진행 중이다.
앞서 이날 이 후보 측은 대장동 사건 1심과 위증교사 혐의 사건 2심 재판부에 각각 공판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가 맡은 위증교사 혐의 사건 2심은 이달 20일과 다음 달 3일 공판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대장동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서 먼저 이 후보 측의 신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날 오전에는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이달 15일에서 다음 달 18일로 연기됐다.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는 이 후보에게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을 대선 이후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 내외부의 어떠한 영향이나 간섭을 받지 않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독립해 공정하게 재판한다는 자세를 견지해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