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법률대리인이 고(故) 김새론의 녹취 파일에 대해 ‘AI로 조작된 가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해당 파일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김새론 유족 측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법률대리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날 앞서 가세연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녹취 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소속사 측은 파일이 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법률대리인은 “가세연이 ‘제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사기꾼”이라며 “골드메달리스트에도 접근해 ‘김수현에게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 파일이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는 돈을 요구하며 김새론의 음성이 녹음된 녹취 파일 중 일부를 보내왔는데, 조작된 것이었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는 녹취 파일 전달자의 어떠한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로세로연구소가 7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녹취 파일 영상.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이어 “녹취 파일 전달자는 김새론과 어떠한 접점도 가질 수 없는 인물로서 소속사에 사기 행위가 통하지 않자 가세연과 공모해 김새론 녹취 파일을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재 해당 녹취 파일에 대한 기술적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검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법률대리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가세연이 궁지에 몰리자 김수현에게 사이버 테러를 가하기 위해 벌인 또 하나의 조작”이라며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 등을 이용한 신종 범죄이자,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수현 배우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될 것”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법률대리인은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며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세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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