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키우던 반려견을 찾으러 집을 나섰던 80대 남성이 실종 하루 만에 수락산 경사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경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80대 남성 A 씨가 집을 나가서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5시경, 사라진 반려견을 찾기 위해 혼자 수락산 인근으로 올라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수 시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락산 일대를 심야까지 샅샅이 수색했지만 A 씨를 찾지는 못했다. 다음 날 일찍 수색을 재개해 오전 8시경 경사로에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후두부에 손상을 입고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A 씨가 산에 오르던 중 실족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