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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에도 자녀들에게 꽃을 받기 어려운 형편의 어르신들이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한 끼와 함께 카네이션을 선물받았다. 전국 각지의 무료급식소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꽃을 준비해 가슴에 달아드리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대구 달서구의 무료급식소 ‘사랑해밥차’는 어버이날을 맞아 1000송이의 카네이션 조화를 준비해 어르신들을 맞이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정성스럽게 어르신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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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의 원각사 무료급식소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을 선 어르신들을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원각사 스님들은 배식에 앞서 직접 어른신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며 인사를 건넸다.
최근 4년간 독거노인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노인 인구 중 독거노인 비율은 2021년에 20%를 넘었으며, 해마다 증가해 2024년 22.1%에 도달했다.
독거노인 문제는 사회적 고립과도 맞물려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독거노인과 자녀 간 연락 비율은 64.9%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3년 전보다 2.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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