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무원 사칭 물품 구매 사기 주의하세요”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12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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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 위조 확인, 경찰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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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최근 공무원을 사칭하고 공문서를 위조해 물품 구매를 요청하는 사기 미수사건이 발생한 데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수원에서 컴퓨터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수원시 소속 주무관”이라고 신분을 밝힌 B씨의 전화를 받았다.

B씨는 사무용 물품 견적을 요청한 뒤 수원시 명의로 작성된 ‘물품구매 확약서’ 형식의 공문을 발송했으나 이는 위조된 문서였다.

B씨는 “부서에 급한 사정이 있어 심장제세동기를 구매해야 하는데 기존 거래처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특정업체에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공공기관과 계약 경험이 있는 A씨는 공문 형식과 내용에서 이상한 점을 감지하고 이를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같은 내용을 접수한 수원시는 해당 공문이 위조문서인 점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최근 발생한 군부대 사칭 사기와 유사한 수법으로, 공공기관을 사칭해 신뢰를 얻은 후 물품 구매를 약속하고 ‘대금을 함께 정산하겠다’는 명목으로 가상의 납품업체에 대리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께서는 수원시 공무원을 사칭하고, 공문서를 위조해 물품 구매를 요청하는 사기 수법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이러한 연락을 받으면 즉시 112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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