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 사업가 난의생 씨, 모교 고려대 정외과에 5억 원 쾌척 [온라인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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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14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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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재 화교 사업가 난의생 씨(왼쪽)가 김동원 고려대 총장과 함께 모교 발전기금 5억원 기부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려대 제공.
홍콩 주재 화교 사업가 난의생 씨(왼쪽)가 김동원 고려대 총장과 함께 모교 발전기금 5억원 기부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81학번인 홍콩 주재 화교 사업가 난의생(Luan Sheng) 씨가 올해 개교 120주년을 맞은 모교와 내년 창과 80주년을 맞는 모과에 총 5억 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고려대는 중국 정치 및 한중 관계 분야의 미래 전문가 육성에 써 달라는 뜻에 따라 중국 현장학습 및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고려대에서 13일 열린 ‘천혜 인재 양성 발전 기금’ 기부식에서 난의생 씨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후배들이 중국과 한중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기부식에는 아내 장전티 씨와 고려대 김동원 총장, 구교준 정경대학장, 정재관 정치외교학과장, 전재욱 대외협력처장이 참석했다.

화교 2세인 난의생 씨는 고려대를 졸업한 후 대우그룹에 입사했으며, 1990년대 초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다. 홍콩 주재 교우회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오다 이번에 연 1억 원씩 총 5년의 발전기금을 약정한 것.

고려대는 난의생 씨의 기부금으로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KU in China’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KU Pre-doc in China’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매년 학부생 10명 내외를 선발해 방학 중 중국 주요 도시에서 일주일간 현장학습의 기회를 주고 매년 1명의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생을 선정해 중국 정치 또는 한중 관계 주제의 논문 연구를 위한 현지 체류 및 연구 활동을 최대 1년간 지원한다.

김동원 총장은 기부식에서 “난의생 교우의 따뜻한 기부는 고려대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중국 정치 및 한중 관계 분야의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학생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히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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