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매장에서 키오스크(결제기)에 바코드를 찍는 ‘척’만 하고 수차례 물건을 훔쳐 간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청은 지난달 서울 중랑구의 한 무인매장에서 포착된 절도 행각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소개했다.
매일 같이 무인매장에서 쇼핑을 하던 문제의 여성은 물, 우유, 즉석밥 등의 식료품을 구매했지만 결제금액은 0원이었다.
키오스크 앞에서 허공에 바코드를 태그해 결제하는 시늉만 한 것이다.
그는 나흘에 걸쳐 5번이나 같은 방식으로 물건을 훔쳐갔다.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에서 여성의 인상착의와 반복된 도주경로를 분석해 범인의 거주지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여성은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을 자백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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