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흉기 공격’ 용의자 차철남이 19일 오후 경기 시흥시 장곡동 시흥경찰서로 압송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 피습 사건 4건이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9일 경기 시흥에서 발생한 흉기 사건의 용의자 차철남(57)이 검거됐다.
경찰은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공개 수배한 중국 국적의 차철남을 19일 오후 7시 25분경 검거했다고 밝혔다.
차철남은 지인 남성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흉기로 공격해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차철남은 이날 오전 9시 32분경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점주인 6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차철남은 약 4시간 뒤인 오후 1시 23분경 해당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에서 또 다른 70대 남성을 흉기로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철남에게 공격을 당한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받고 있다.
‘시흥 흉기 피습’ 중국인 용의자 56세 차철남.
차철남은 범행 이후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다가 오후 2시 3분경 시흥 정왕동 시화호 주변에 자전거를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자전거 유기 장소로부터 300m가량 떨어진 시화호 근처 노상에서 차철남을 검거했다.
경찰은 차철남을 추적하다가 그의 자택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이후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 또 다른 시신 1구도 발견했다.
경찰은 차철남이 지인인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철남을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해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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