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근처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배회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민주당 의원실에서는 한 여성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만들어야 한다”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오전 11시 26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 인근에서 30대 남성 A 씨를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체포 당시 약 10cm 길이의 칼과 가스 충전식 비비탄총(사진)을 소지하고 있었다.
A 씨가 당사 인근에서 서성이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A 씨를 불심검문 했고 그의 가방 안에서 흉기를 발견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A 씨가 흉기나 비비탄총 등을 이용해 누군가를 위협하거나 당사 진입을 시도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전날 동대문구에선 50대 여성이 민주당 의원실을 찾아가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재물손괴·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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