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공급 부족 우려에…브라질산 일부 수입 재개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3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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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청정 지역 생산분만 선별해 수입”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5.21/뉴스1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5.21/뉴스1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국내 닭고기 수급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되자, 정부가 브라질 내 AI 미발생 지역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닭고기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브라질 내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닭고기만 선별해 들여오는 ‘지역화’ 방식으로 수입 중단에 따른 공급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브라질에서 AI가 발생해 수입이 중단되면서 닭고기 관련 식품 가격 변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입위험평가를 신속히 진행하고 브라질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수입 재개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입업체가 보유한 재고 물량을 시장에 방출하도록 유도하고, 국내산 닭고기 공급도 함께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수입 닭고기 월 사용량은 약 1만5000톤으로, 수입업체들은 통상 2~3개월치 물량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관련 유통업체 및 협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국내 육계 기업들과 협력해 병아리 입식 확대 등 생산 기반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닭고기#브라질#조류인플루엔자#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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