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APEC 관련 행사 참석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해녀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제주도제공
제주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통해 막대한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APEC 회의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472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258억 원, 취업 유발 효과 695명으로 집계됐다. 조사는 제주연구원이 수행했다.
국내외 주요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를 통해 제주의 국제적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특히 통상장관회의와 교육장관회의 등 주요 회의들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로이터통신, CNBC, 블룸버그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버나마 TV(Bernama TV), 싱가포르 공영방송(CNA), 중국 국제 TV(CGTN), 멕시코 밀레니오 TV(Milenio) 등 글로벌 주요 매체들이 2주간의 회의 전 과정을 조명했다.
이밖에도 제주도는 회의 기간 동안 2030여 명의 운영 인력을 투입해 회의 지원과 함께 원도심 투어버스 운영 등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다자간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제주의 우수한 국제회의 운영 역량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 9월 중기장관회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제주의 가치를 확산하고 글로벌 마이스 최적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PEC 제주 회의에는 21개 회원 경제체의 장관급 인사 70여 명을 포함해 총 39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통상장관회의에서는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중국 무역협상 수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합의문을 도출하는 성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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