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구속” “尹 어게인”…주말 도심서 맞불집회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5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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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복귀를 요구하는 2030의 ‘윤어게인(YOON AGAIN)’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04.19. [서울=뉴시스]
6·3 조기 대선을 열흘 앞둔 주말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는 보수 성향 유튜버의 주최로 윤 전 대통령 지지 집회가 열렸다. 지지자 200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오후 1시부터 모여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들은 ‘부정선거 검증하라’ ‘윤 어게인(Yoon Again)’ 등의 손팻말을 들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무대에 오른 발언자들은 “윤 전 대통령이 이 무대에 설 때까지 집회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다가오는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일에 다시 모여 응원하자”고 말했다. 26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5차 공판이 예정되어 있다. 이들은 오후 6시경 집회를 마친 후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방면으로 행진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선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등이 전국주일연합예배를 열고 윤 전 대통령 지지를 이어갔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서울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인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압도적 승리로 내란 세력 청산하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을 즉각 구속하라”고 외쳤다. 이날 무대에 오른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세력들을 이끌고 대선을 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모인 60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집회를 마친 후 신논현역까지 행진했다. 25일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길에서는 진보당 등이 ‘제1회 다시 만들 세계 포럼’을 개최하고 “내란 세력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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