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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로 음식 포장을 뜯으려다 불이 나 50대 여성이 전신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32분경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16대와 인력 59명을 동원해 6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아파트 경비원이 초기 진화해 큰 불로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A 씨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함께 있던 30대 B 씨도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동이 불편한 A 씨가 침대 위에서 라이터로 음식 포장을 뜯던 중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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