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4명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고 10명 중 2, 3명은 최근 1년 새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고의적 자해) 수는 11.7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2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교생 중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42.3%로 2023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여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49.9%로 남학생(35.2%)보다 높았다.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청소년은 27.7%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2023년 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11.7명이었다. 자살은 청소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었고 뒤이어 안전사고, 암 순이었다. 청소년 사망 원인 중 자살은 2011년 이후 13년째 가장 많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소년 10명 중 4명(42.6%)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2019년보다 12.4%포인트 증가했다.
초중고 학생 10명 중 8명(80.0%)은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사교육 시간도 7.6시간으로 전년(7.3시간) 대비 0.3시간 증가했다.
한편 올해 청소년 인구는 762만6000명으로 총인구의 14.8%로 나타났다. 저출산 여파 등의 이유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1985년 총인구의 34.3%였던 청소년 인구는 2070년에는 8.8%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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