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27/뉴스1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아침 시민 출근길에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0시 10분경 한국노총 산하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긴 시간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으로 멈추는 건 지난해 3월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서울에서는 389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총 7000여 대가 운행 중이다. 노조에는 6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가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해 대체 교통 수단을 투입한다.
지하철 주요 혼잡시간을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현행보다 1시간씩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린다. 지하철 막차는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운행 시간을 1시간 연장해 총 189회 증회 운행 한다.
25개 자치구에서는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총 117개 노선 625대가 투입된다. 셔틀버스 노선 정보는 서울시 및 자치구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의 택시 이용 증가 상황에 대비해 서울시는 파업 종료시까지 한시적으로 택시 합승 단속을 유예하기로 했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120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홈페이지, 각 정류소 버스정보 안내단말기 등에서 제공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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