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동주/뉴스1 ⓒ News1
고(故) 코미디언 서세원과 모델 서정희의 첫째 딸이자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40)가 예비 남편과 함께 신혼집을 공개했다. 이 집은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70년대 주택을 직접 리모델링한 것이어서 이목을 끌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축탐구 - 집’에는 오는 6월 결혼을 앞둔 서동주와 예비 신랑 지영석 씨가 함께 출연해 신혼집을 처음 선보였다.
신혼집은 화이트 톤과 우드톤이 조화를 이뤄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과 가구는 밝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통일감을 주었고, 곳곳에 배치된 은은한 조명이 아늑함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두 사람의 신혼집은 70년대 주택을 리모델링했으며, 내부 평수는 20~21평이다.
해당 주택은 경매를 통해 12억 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재테크보다는 삶의 질과 가치를 중심에 둔 ‘실속형’ 주택 선택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송인 서동주가 경매를 통해 산 신혼집을 공개했다. (사진=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축탐구 - 집’)
이들은 “집을 딱 봤을 때 동시에 ‘여기 우리 집이다’ 느낌이 확 왔다. 그래서 경매로 낙찰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주는 “다들 내가 굉장히 부자일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해서 벌고 모은 걸로 키워 온 사람이다. 그래도 있는 걸 최대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하다가 경매 쪽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폐허 느낌이 강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빛나는 무언가가 있었다”며 집을 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예비 신랑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원래 (서동주가) 제시한 가격보다 더 써서 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단독 낙찰이더라. ‘여자 말은 잘 들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동주는 지난 2010년 재미교포 남성과 결혼했으나 2014년 이혼했다. 이후 지난해 비연예인 남성과의 열애 사실을 밝혔으며, 오는 6월 29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예비 신랑은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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