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부터 10~20명 선발
범죄 상황 등 신고 역할
지역 안전을 지키는 ‘서울 러닝 순찰대’가 6월부터 서울 일대를 달린다.
서울시는 시민 참여형 순찰 활동인 서울 러닝 순찰대를 6월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서울 러닝 순찰대는 일상적인 러닝 중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범죄 예방과 생활안전 확보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서 시 자치경찰위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대표 러닝 애플리케이션 ‘런데이’의 운영사인 ‘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 자치경찰위는 사업의 총괄 운영과 예산 집행을 담당한다. 땀은 런데이 앱에 러닝 순찰 기능을 구현하는 등 기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앱에는 실시간 위치 확인, 위험 유형별 긴급 신고, 신고 지점 및 현장 사진 공유 기능이 탑재된다. 사용자는 범죄나 화재, 구급 등 상황 발생 시 앱의 긴급 버튼을 누르면 즉시 신고할 수 있다. 시는 6월부터 두 달간 지역사회 공익활동 경험이 풍부한 3개 러닝크루와 손잡고 서울 러닝 순찰대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크루별로 최소 6개월 이상 활동 경력이 있는 10∼20명을 선발한다. 대원 선발 이후 각 크루와 함께 순찰 활동을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민간과 행정, 경찰자원의 협력을 통해 선한 러닝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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