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시52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인근 야산에 해군 항공사령부 소속 P-3 해상초계기가 추락했다. 2025.05.29. [포항=뉴시스]
해군의 P-3C 해상초계기가 29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이·착륙 훈련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4명은 모두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이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도입 운용 중인 P-3C 기종이 추락한 것은 처음이다. 초계기는 인근 아파트를 피해 야산에 추락하면서 대형 참사를 피했다. 다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조종사의 실수로 수십명의 부상자를 낸 공군 전투기의 민가 오폭과 무인기 충돌 사고 등에 이어 또 다시 군에서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한 대형 사고가 터진데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이륙 6분 여뒤 급격히 강하하며 추락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P-3C 초계기29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경 경북 포항시 동구 남해면 신정리 인근 야산에 P-3C 초계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기에는 주조종사(소령)와 부조종사(대위), 전술승무원(부사관) 2명 등 총 4명이 타고 있었다.
제주기지 소속인 사고기는 이날 포항기지에서 이착륙 훈련 중이었다고 한다. 오후 1시 43분경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지 6분 여 뒤 급격히 하강하면서 굉음과 함께 기지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화염이 치솟는 모습이 수백m 밖에서도 목격되면서 주민들의 신고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훈련 비행을 위해 포항기지를 이륙했지만 원인 미상의 사유로 추락했다”며 “사고 현장에서 승무원 시신 4구를 모두 수습해 해군 포항병원으로 옮겨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P-3C 초계기는 해군이 1995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포항과 제주기지에서 운용하고 있다. P-3C 8대와 이를 개량한 P-3CK 8대 등 총 16대로 이번에 사고가 난 기종은 P-3CK 초계기다. P-3C는 음파탐지부표(소노부이) 등으로 적의 잠수함을 탐지추적하고, 어뢰를 쏴 격파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해군은 “P-3C 기종의 추락사고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참모차장을 중심으로 한 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원인 등을 확인 중이며 P-3C에 대한 비행 중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해군 초계기 전력 가동이 중단되면서 대북 대잠작전에 차질을 빚을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오후 1시 35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해 출동한 소방관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5.29 (포항=뉴스1)이번 사고로 민가나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포항에는 초속 2~3m의 약한 바람이 불었고 구름도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사고 직후 포항경주공항 뒤편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아파트 뒤쪽에서 폭발음이 크게 들렸다”며 첫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야산에서 거센 연기가 치솟자 119상황실에는 관련 신고가 잇따랐고, 총 6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을 긴급 투입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항공기 추락 여파로 인근 산림에 불이 번지면서 산림당국도 산불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 식당 운영자 김모 씨(52)는 “이 지역은 공항과 군부대가 있어 평소에도 항공기 소음을 자주 듣는다”며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큰 폭음이 들려 밖으로 나가보니 야산에서 검은 연기가 솟고 있어 큰 사고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추락 지점에서 직선 거리로 약 260여m 떨어진 곳에는 680여 가구가 사는 아파트 단지가 있고, 그 인근에는 동해면 소재지가 자리잡고 있다. 자칫 대형 참사가 빚어질 수 있었던 것.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비행기가 만약 아파트 쪽으로 떨어졌다면 큰 인명 피해가 날 뻔했다”며 “조종사가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야산으로 기체를 유도한 것 같아 안타깝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부분 '오리온', 해군은 '포세이돈' 기체를 아직도 쓸 텐데 왜 그럴까, 왜 그럴까 그건 '블랙박스'를 보면 알겠죠.
2025-05-30 00:14:02
'오리온' 기체는 1960 년대에 구형 음파 부이를 이용한 대잠 능력으로 유명했는데 동맹들은 엔진만 10 행정, 12 행정으로 바꿔서 활용했고, 이후 기계 유압식 대신 전자 장치들을 이식해서 성능이 개선됐지만 추락 전 굉음이 들렸다는 건 급발진 사고처럼 뭔가 엔진 컨트롤이 안됐던 기체란 의미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터보 프롭'은 체공 능력, 한 번 주유해 4000-5000 노티컬 킬로까지도 비행하니까 기체 피로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데 비극이죠.
2025-05-29 21:29:50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5-05-29 21:28:00
뱅기 정비사들 정신 좀 차려라.......잠깐의 태만으로 귀한 아까운 생명 4명이나 잃었다
2025-05-29 20:28:25
나라가 엉망이 되가고 있네.. 지도자도 척살했지 각료들 절딴냈지 정치모리배들이 날뛰고 있지 이건 내란 상태가 아니라 患亂(환란)상태네.. 올바른 정체성을 가진 깨어 있는 국민들과 미래의 주인들아 나라를 구하자!!
2025-05-29 19:35:07
순직하신 고인이 안타깝네요..... 그런데 댓글 수준들하고는 ... 니들 수준이 그모양이니 나라가 이모양인거다 훈련 하다 돌아가신 분들 명복을 빕니다... 민가를 피한 숭고한 정신... 저런 분들이 오래 사셔야하는데 댓글 수준떨어지는 저런 애들이 ***지.....
댓글 9
추천 많은 댓글
2025-05-29 18:42:49
순직한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추락의 원인이 잘 밝혀지길 바랍니다.
2025-05-29 18:03:57
대통령도 없는데 군바리세끼들 사고치네
2025-05-29 19:35:07
순직하신 고인이 안타깝네요..... 그런데 댓글 수준들하고는 ... 니들 수준이 그모양이니 나라가 이모양인거다 훈련 하다 돌아가신 분들 명복을 빕니다... 민가를 피한 숭고한 정신... 저런 분들이 오래 사셔야하는데 댓글 수준떨어지는 저런 애들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