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시혁 부정거래 혐의… 하이브 압수수색 영장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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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뉴스1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뉴스1
경찰이 투자자 등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실제 이를 추진하며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하이브 대주주 방시혁 의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하이브 등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에도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하자 재신청했다.

방 의장은 2020년 하이브 상장 전 주주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하고 그들의 보유 지분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 등에 팔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방 의장은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을 맺고 4000억 원가량을 챙기면서도 이 계약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하이브 전직 직원인 A 씨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와 관련해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2021년 1월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YG플러스에 투자할 것이란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사들여 2억4000만 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퇴사한 한 직원의 행위에 대한 수사 당국의 자료 제공 요청에 협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방시혁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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