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분양·공공임대·청년안심주택 포함
서울시와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가 서울 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에 대한 집계 기준을 통일한다. 서로 다른 수치를 발표해 시장에서 혼선이 발생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와 함께 입주 예정 물량 산정 기준을 개선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공개지표를 통일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부동산 물량과 부동산R114 자체 시스템의 입주 예정 물량을 동일한 기준으로 산정하고 공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R114는 집계 기준을 바꿔 청년안심주택과 후분양, 일부 소규모 정비사업 물량을 전체 분양 규모에 반영하면서 민관이 물량 집계 방식을 통일하게 됐다. 부동산R114는 HDC그룹에서 운영하며 KB부동산 등과 더불어 국내 유명 부동산 정보 플랫폼 중 하나다.
그동안 부동산R114는 아파트 일반분양 단지 위주로 물량을 산정했다. 이로 인해 후분양 단지나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주택 등이 일부 누락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실제보다 공급량이 적게 집계돼 주택시장에 공급 부족 착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개선을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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