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강원 동해시티투어버스가 6일부터 야간 운행을 본격 시작한다. 동해문화관광재단은 동해시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 증진과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10월 2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야간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티투어버스는 오후 7시와 8시 반 두차례 묵호역에서 출발하고 소요 시간은 1시간 25분 정도다. 야경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존 순환 정류장 가운데 동쪽바다중앙시장, 수변공원, 어달해변, 망상해변, 천곡로터리, 추암해변, 감추사 등 7곳을 경유한 뒤 묵호역으로 돌아온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동해시의 역사, 문화, 주요 관광지에 대한 해설을 제공한다.
동해시티투어버스는 2022년 5월 운행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만6105명이 이용했다. 첫해 3373명을 시작으로 2023년 4429명, 지난해 5743명, 올해 5월까지 2560명이 탑승하는 등 매년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성인과 소인 모두 3000원이며 36개월 이하는 무료다. 당일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한 순환형으로 주간권과 야간권으로 구성돼 있고, 별도 예매는 필요없다.
정연수 동해문과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동해시티투어버스 야간 운행은 동해시의 야간 콘텐츠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 체류 시간도 증가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야간 관광 특화도시에 걸맞은 관광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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