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먹고 200여명 발열·복통…충북·세종·부안 살모넬라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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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13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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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집단발생 총 4건…감염 53명, 유증상자 20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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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크림 롤케이크를 먹고 살모넬라 감염증에 걸린 환자가 2개 지역에서 53명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시설 집단발생 사례가 현재까지 총 4건, 유증상자는 208명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발표했다.

문제가 된 빵은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푸드머스가 판매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소비기한 2025년 10월 12일)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소비기한 2025년 9월 21일)이다.

기존에 충북의 2개 집단급식소에서 이 빵을 섭취한 뒤 155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후 신고된 집단발생 사례 중 세종에서 18명, 전북 부안군에서 35명의 유증상자를 추가 발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를 내렸으며, 해당 제품이 납품된 시설에 대해 추가 유증상자 발생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균에 오염된 음식 섭취를 통해 발생하며, 감염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이 발생한다.

발열, 복통,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드물게 뇌, 중추신경계로 침습적 살모넬라균 감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주로 덜 익힌 달걀, 가금류를 통한 전파가 많기 때문에 조리할 때에는 충분히 익혀먹는 게 중요하다.

또한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달걀을 만진 뒤에는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하게 씻고,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제품 회수조치 이후에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을 경우에는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만약 해당 제품을 섭취해 설사, 구토 등 증상이 발생하면 진료를 받아야 하고, 동일 기관에서 유증상자가 2명 이상인 경우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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