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 사사이, 유양 학생이 19일 가천재 앞에서 춘추시대 고대 가요 ‘월인가’를 선보이고 있다. 가천대 제공
참가 학생들은 가천대 길병원과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 등 재단 주요 시설을 견학한 뒤 이 총장 자택에 있는 전시관 ‘가천재’로 이동해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을 관람했다. 가천재는 가천문화재단이 전통 예절 교육과 차 문화 체험 등을 위해 건립한 전통 한옥 교육·전시관이다.
이어 한국차문화협회 시연, 유학생 감사 편지 낭독, 국가별 전통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미얀마 유학생 수웨이탓(21·여) 씨는 모국 지진 피해 장학금 기부 사례를 소개하는 편지를 낭독하며 학교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천대는 지난 3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 때 미얀마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인당 20만 원씩 모두 1억 2000여 만 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수웨이탓 학생은 “큰 지진으로 고향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마실 물, 먹을 음식조차 구하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서 멀리서나마 고향에 작은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며 “앞으로도 가천대에서 열심히 배우며 보답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학생들은 모국 전통의상을 입고 자국 문화와 정서를 담은 노래를 하며 국가별 전통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천대 제공가천대는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전용 단과대학인 국제대학을 설립했다.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과 학교생활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전담 교수제, 버디 프로그램, 전통문화 체험, FC가천, 멘토링 및 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천대에는 현재 학부, 대학원, 한국어교육센터를 포함해 모두 67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