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한국 문화 체험에 산업 현장 견학까지… 부산대 ‘서머 스쿨’ 에 빠지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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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2개국 50명 참가… 글로벌 교육 혁신프로그램으로 정착
현대차 공장, 영화촬영 스튜디오 등 견학 체험도

‘2024 PNU 서머 스쿨’에 참가한 외국인 학생들이 한글 캘리그라피 수업을 통해 전통 부채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2024 PNU 서머 스쿨’에 참가한 외국인 학생들이 한글 캘리그라피 수업을 통해 전통 부채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 ‘서머 스쿨’에서 배우는 한국이 너무 재밌어요! 한국 친구들과도 금방 친해졌죠.”

지난해 7월 한여름, 부산대 캠퍼스는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대학생들로 활기가 넘쳐났다. 스위스·영국·벨기에·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핀란드·일본·중국 등 9개국 11개 명문 대학에서 모인 외국인 학생들이 부산대 ‘서머 스쿨’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부산대가 방학 기간에 개설하는 ‘PNU 서머 스쿨(PNU Summer School)’이 갈수록 인기를 끌며 참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전 세계 외국인 학생들에게 글로벌 교육 혁신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도 ‘부산에서 시작하는 여름, 진짜 한국을 만나는 여름(Where Summer Begins, the True Korea Awaits’)을 주제로 ‘서머 스쿨’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홍콩의 홍콩중문대,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라이덴대, 영국 스완지대, 에식스대, 리투아니아 빌뉴스대, 미국 뉴욕시립대학-브루클린을 비롯해 프랑스·벨기에·일본 등 세계 12개국 17개 대학에서 모두 50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 외국인 학생들은 4주에 걸쳐 39시간의 집중 한국어 수업을 받고 김밥 만들기, 서예, 전통국악 등 다양하게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국립해양박물관, 부산현대미술관 및 누리마루 APEC하우스 방문, 해운대 요트 투어등으로 유네스코(UNESCO) 문화창의도시인 해양수도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부산영화촬영 스튜디오 등 동남권 지역 산업체도 방문 견학한다. 외국인 학생들이 기업과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부산대 ‘서머 스쿨’만의 장점이다. 물리·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 특강은 물론, 부산대 교내 동아리와 연계한 학생 교류 세션을 통해 부산대의 우수한 교육·연구 역량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대한 통찰력을 갖추고 다문화 수용성을 기르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한다. 또한 참가 외국인 학생들을 도우는 부산대 학생들에게도 외국어 역량 등을 쌓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창환 부산대 국제처장은 “부산대 ‘서머 스쿨’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한국 문화를 가장 효율적으로 체험하고 글로벌 우정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과정이라 자부할 수 있다”며 “외국인 참가 학생들은 부산과 부산대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며 쌓은 잊지 못할 추억을 본국에도 전하며 부산대와 세계를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어 주고 있다. 전 세계 청년들이 부산대에서 한국을 배우고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에 외국인 학생들의 호응이 갈수록 좋다.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듀플러스#부산대#서머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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