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1일 전주시 백제대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으로 비를 피하며 길을 지나고 있다. 2025.06.21. 전주=뉴시스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잠시 소강상태였던 장맛비가 24일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 최대 60mm를 뿌리는 이번 장맛비는 25일 대부분 그쳤다가 주말 들어 다시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제주도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는 24일 오전 영남과 호남 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과 강원 지방에는 이날 오후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는 밤부터 장맛비가 내린다.
제주도에 내리는 비는 24일 낮까지 20~60mm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산지 등 강수량이 많은 곳은 최대 80mm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25일까지 20~60mm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도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장마전선 위치와 중규모 저기압 발생 여부 등에 따라 강수 구역과 강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5~27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뚜렷한 비 소식은 없다. 장마전선은 28일 다시 북상해 중부지방과 전북에 비를 뿌릴 전망이다. 29일에는 중부지방에, 30일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장맛비가 내린다.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면서 당분간 비와 더위가 번갈아 가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음주까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비로 인해 습도가 올라 체감온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상된다. 서울과 파주, 춘천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고 대전 26도, 광주 24도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서부 지역과 일부 남동부 지역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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