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 삼단봉으로 시내버스 유리문 박살낸 경찰,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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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23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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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시내버스를 훔쳐 달아난 범인을 잡기 위해 삼단봉으로 버스 유리창을 깨고 있다.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 갈무리.
경찰이 시내버스를 훔쳐 달아난 범인을 잡기 위해 삼단봉으로 버스 유리창을 깨고 있다.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 갈무리.
운전석에 앉아 시내버스를 몰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경찰은 삼단봉으로 버스 유리창을 깨고 직접 제압에 나섰다.

최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쾅! 삼단봉으로 버스 유리문 깨는 경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버스 기사가 휴식을 위해 차량을 잠시 비운 사이, 버스 옆을 지나던 50대 남성 A 씨가 아무렇지 않게 버스에 올라타 운전석에 앉는 장면이 담겼다.

A 씨는 문을 닫고 즉시 시동을 걸어 버스를 몰고 도주했다.

뒤늦게 이 장면을 목격한 버스 기사는 급히 뒤쫓았지만, 달리는 버스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는 즉시 112에 신고했다.

■ 경찰, 무전 추적해 3대의 순찰차로 진로 차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무전을 통해 실시간으로 버스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 위에서 해당 차량을 포착했다. 경찰의 정차 명령에도 A 씨는 응하지 않았고, 신호나 어린이보호구역 등도 신경쓰지 않은 채 난폭운전을 이어갔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 3대를 동원해 버스의 예상 이동 경로를 미리 차단한 뒤, 앞뒤로 차량을 포위해 결국 정차에 성공했다.

■ 경찰, 삼단봉으로 유리 깨고 진입…현장서 즉시 체포

버스는 멈춰 섰지만, A 씨는 버스 문을 끝내 열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갔다. 경찰은 삼단봉을 이용해 버스 문 유리를 깨고 강제로 진입했고, 그제야 A씨가 문을 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즉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 대형면허를 취득했으나 현재는 면허 취소 상태였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삼단봉#시내버스 절도#도주범 검거#삼단봉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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