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미혼모 가정에 전달할 수면조끼 및 육아키트를 만든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흥국생명 제공
태광그룹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올 상반기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태광그룹이 운영하는 장학재단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금천구 아동복지시설 혜명메이빌에서 ‘일주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2025년 혜명 풀소리 음악회’를 개최했다. 혜명메이빌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일주재단의 음악 전공 장학생들로 구성된 ‘일주 오케스트라’의 재능 나눔 실천이다.
이날 행사에는 혜명메이빌 원생과 인근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 40여 명과 시설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 무대에는 이윤석(23기, 서울대 작곡), 남형주(25기,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 어윤석(27기, 한양대 국악), 정지혜(30기, 연세대 피아노), 원세연(31기, 서울대 국악), 박채련(32기, 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 등 총 6명의 장학생이 무대에 올라 하모니카, 리코더, 가야금, 피아노, 해금 등 다양한 악기의 연주를 선보였다.
김민수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장학생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금융 계열사 흥국생명도 최근 미혼모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직원 7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수면 조끼 및 육아 키트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육아 키트는 미혼모 가정의 실질적인 육아 부담을 덜어주도록 실용성과 필요성을 고려해 △디지털 체온계 △유아용 물티슈 △손목 보호대 △멀티 비타민 △유아 간식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달 초에는 임직원들의 동참으로 모은 물품 250여 점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는 ‘임직원 물품 기부 캠페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ESG 경영을 실천하고 직원 간 친목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 직접 참여형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흥국화재 역시 이달 초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흥국 마라톤’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2500만 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행사는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개최된 ‘제22회 새벽강변 국제마라톤대회’와 함께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이 완주한 거리 1m당 10원씩 적립된 기부금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매칭해 마련했다.
미디어 계열사 티알엔의 T커머스 채널 쇼핑엔티는 지난달 희망친구 기아대책 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과 함께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하고 패션잡화, 의류, 건강상품, 생활용품 등 총 68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또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이 진행하는 ‘아동복지기관 위생시설 개보수 지원사업’에 8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태광그룹은 씨네큐브, 세화미술관 등 그룹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간을 활용해 평소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가 부족했던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배리어 프리(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적용)’ 영화 상영, 수어 도슨트 배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운영하고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 특성을 살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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