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보다 아침이 뜨겁다” 술 대신 카페인에 취하는 MZ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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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28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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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들이 노는 방식

커피 한 잔 들고 춤추는 사람들. 클럽이 아닌 카페, 술 대신 커피에 취해 아침을 즐기는 ‘커피 레이브(coffee rave)’ 현장이 화제다. (사진=틱톡)
커피 한 잔 들고 춤추는 사람들. 클럽이 아닌 카페, 술 대신 커피에 취해 아침을 즐기는 ‘커피 레이브(coffee rave)’ 현장이 화제다. (사진=틱톡)
술을 마시지 않고 카페인에 취해 에너지 넘치는 파티를 즐기는 새로운 놀이 문화가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이다.

최근 소셜미디어 틱톡에서는 ‘카페인 클럽’(Caffeine Club)‘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영상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영상에는 젊은 남녀들이 클럽이 아닌 카페에서 술 대신 카페인에 취해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도 이런 문화에 주목했다.

“나는 알콜프리, 근데 취해” 트와이스 노래 가사처럼, 요즘 MZ세대는 술 없이도 커피에 취해 음악을 즐긴다.

■카페인 클럽 ‘커피 레이브’ 문화 확산

이러한 놀이 문화를 일컬어 ’커피 레이브(Coffee Rave)‘라 칭한다. ‘광란의 파티’나 ‘열광’을 뜻하는 ‘Rave’에 커피를 결합한 신조어다. 아침 시간대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DJ 파티를 열어 커피와 음악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하는 젊은 세대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다.

유럽에서는 아침에 헬스클럽 등의 모임에 참여하는 ‘모닝 레이브(Morning Rave’) 문화가 먼저 자리잡았다. 여기에 카페와 커피가 결합되며 커피 레이브로 진화했다.

커피 레이브 트렌드는 유럽, 미국, 호주를 비롯해 한국까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는 이를 즐기는 영상이 연이어 올라온다. 한국의 한 모닝커피클럽은 주기적으로 카페를 빌려서 오전에 커피파티를 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커피 레이브 문화의 확산이 웰니스(wellness) 트렌드와도 깊게 맞닿아 있다고 보도했다. 웰니스는 몸과 마음 인간관계까지 건강한 삶의 균형을 지향하는 개념이다.

호주 언론사 ‘더 뉴데일리’는 코로나19 이후 웰빙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이런 여가 문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MZ#놀이문화#커피#카페인#웰니스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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