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6.3/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채 상병 특검팀’도 이번 주부터 수사기록을 넘겨받는 등 수사 개시가 임박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은 다음 달 2일 현판식을 열고 특검 예산으로 임차한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김건희 특검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웨스트에, 채 상병 특검은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자리를 잡았다. 준비 기간을 5일만 사용하고 곧바로 수사에 돌입한 ‘내란 특검’과 달리 두 특검은 20일의 준비 기간을 꽉 채워 수사에 돌입하는 것이다.
김건희 특검은 준비 기간 동안 특별검사보(특검보) 인선을 완료한 후 특검법상 최대 파견 인원인 40명의 검사를 지원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해 기존에 김 여사 의혹을 조사하던 검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사건 이첩도 마무리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고발 사주 의혹, 건진법사·명태균 게이트 등 김 여사 사건 자료를 모두 넘겨받은 것이다. 우울증 등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던 김 여사가 27일 퇴원함에 따라 수사 개시 직후 김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채 상병 특검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했던 박상현 수사4부 부부장 검사(사법연수원 41기)와 김지윤 검사(변호사시험 3회) 등 6명이 합류한다. 채 상병 특검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와 관련해 김 여사에게 출석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채 상병 특검을 이끄는 이명현 특검은 25일 “만약에 (출석 통보) 필요성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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