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짠 韓밥상… 1일 나트륨 섭취, WHO 권고 1.6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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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김치-찌개서 절반이상 섭취
男이 女보다 하루 1000㎎ 더 먹어

18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한 시민이 편의점 간편식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2025.6.18 뉴스1
한국인이 섭취하는 하루 평균 나트륨양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기준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민 건강 영양조사 자료로 국내 나트륨 및 당류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1인당 3136mg이었다. 저감 정책 이전인 2011년 나트륨 섭취량(4789mg)에 비해 34.5% 줄었지만 WHO 권고 기준(2000mg)보다는 56.8% 많았다.

한국인 나트륨 섭취량 절반 이상은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 등에서 나왔다. 특히 라면과 김치에서 섭취하는 나트륨양이 65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30, 40대에서 나트륨 섭취량이 많았고 남자가 여자보다 하루 평균 1000mg 가까이 나트륨을 더 섭취했다. 한 끼에 섭취하는 나트륨양은 음식점 음식(1522mg)이 가정식(1031mg)보다 많았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는 하루 평균 1인당 35.5g으로 하루 총열량(1834Cal)의 7.6%에 해당됐다. 다만 여자 어린이·청소년·청년의 당류 섭취량은 42.1∼46.6g으로 하루 총열량 1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WHO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하루 총열량 10% 미만을 권장하고 있다.

식약처는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는 조리법을 활용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해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식품을 구매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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