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사업과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양 날개로 삼아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을 향해 비상하겠습니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60)은 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대한 책임과 지원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거점국립대 중 최하위권인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경상국립대는 2023년, 비(非)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한 ‘글로컬(Global+Local) 대학’ 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라이즈’ 사업을 통해 경상남도로부터 5년간 17개 과제에 대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는 20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권 총장은 글로컬대학사업 2차 연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취임 당시, 계획서 대비 실행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사업이었지만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서울대와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경상국립대는 앞으로 ‘지방대학의 국제화’와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국제화를 위해 2026학년도부터 100명 규모의 외국인 전용 ‘글로벌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하고, 2028년까지 5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 총장은 “외국인 학생과 우리 학생들이 함께 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다문화 감수성과 국제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캠퍼스 주변 녹지 경관 개선 등 다양한 지역 친화 정책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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