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키우던 ‘행운목’에서 꽃이 핀 후에 연금복권 1∙2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
2일 복권수탁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 A 씨는 지난달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에서 269회차(6월 26일 추첨)연금복권을 샀다가 1등(1매)과 2등(4매)에 모두 당첨됐다.
■“행운목 개화…좋은 일 있을 것 같은 예감”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게티이미지) A 씨는 지난해부터 키우던 행운목에서 최근 꽃이 피기에 “곧 좋은 일이 생기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행운목(학명: Dracaena fragrans)은 아프리카 열대지역이 원산인 관엽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관상용으로 집안에서 키운다. 개화 주기가 워낙 불규칙해 행운목 꽃을 본 사람에게는 큰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 보통 7년~10년에 한 번 정도 꽃을 볼 수 있다고는 하나, 평생 한 번도 꽃을 못 보는 경우도 있다.
■총상금 21억 6000만 원…매월 1100만 원 수령
동행복권 A 씨는 평소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를 구매해 왔지만, 이번엔 유독 연금복권이 눈에 들어와 함께 구매했다.
결과는 각조 동일한 번호(443545) 5장이 모두 당첨돼 총 상금 21억6000만원을 받게 됐다.
1등은 월 700만 원씩 20년간 받을 수 있고, 2등은 월 100만 원씩 10년간 받을 수 있다. A 씨는 1등 한장 2등 네장에 당첨됐으므로, 모두 합해 매월 1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A 씨는 “행운목 예감이 현실이 된 것 같아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당첨금은 대출금을 갚고 생활비로 쓸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