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올 여름 첫 폭염경보…작년보다 18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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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7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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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폭염대응체계 강화…종합상황실 5→8개반 확대
취약계층 보호·푹염 저감시설 점검 등…관리 철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2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점포에서 냉방기기를 가동한 채 문을 연 ‘개문냉방’ 영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5.7.2/뉴스1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2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점포에서 냉방기기를 가동한 채 문을 연 ‘개문냉방’ 영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5.7.2/뉴스1
서울 전역에 올 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무더위 취약계층 보호 등 대응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연일 낮 기온이 32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번 폭염경보는 지난해보다 18일 빠르게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내려진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폭염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대응체계를 기존 1단계(5개 반 7명)에서 2단계(8개 반 10명)로 격상했다.

이번 조치로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외에 교통대책반, 시설복구반, 재난홍보반 등 3개 반이 추가 운영된다. 상황실은 기상 상황과 피해 발생 현황, 취약계층 보호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며 25개 자치구와 공조 체계를 유지한다.

서울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시민들에게 안내하는 한편,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https://safecity.seoul.go.kr)를 통해 무더위쉼터 및 기후동행쉼터 등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쪽방 주민, 거리노숙인, 취약 어르신 등에 대한 돌봄 활동을 강화하고, 물청소차 운행과 폭염 저감시설 점검도 지속하고 있다. 야외활동이 많은 근로자 보호 조치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발주 공사장에 대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야외작업을 원칙적으로 중단토록 했으며, 민간 건설현장에도 유사한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 이동노동자 보호를 위해 쉼터 21개소를 운영하고, 생수 10만 병을 배포하는 ‘생수 나눔 캠페인’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취약계층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한낮의 무리한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무더위쉼터 등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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