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성 이메일이 접수돼, 경찰과 군·소방 당국이 현장 수색에 나섰다.
7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반경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평생교육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의심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평생교육원 관계자가 받은 이메일에는 “평생교육원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 15시 32분경 폭발 시키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112신고를 했다. 이메일에는 장소, 시각은 특정돼 있었지만 날짜는 적혀있지 않았다.
경찰 등은 신고직후 광주여대 교직원을 교내 밖으로 대피시키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다. 이후 경찰관 290명, 군인 17명, 소방관 29명 등 300여명과 탐지견 등이 투입돼 광주여대 평생교육원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평생교육원 출입은 통제된 상태다. 광주경찰청은 광주여대 교내 전체에 대해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메일 발신자를 찾기 위해 이메일 발신자 전자주소(IP 주소 등)의 추적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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