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4대 훔치고, 순찰차 쾅, 무인점포 털어…그들은 중학생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7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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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2명 ‘구속영장’ 기각
특수절도 수십건 연루 조사

ⓒ뉴시스
차량을 훔쳐 타다가 추적 중인 순찰차를 들이받은 중학생들이 특수절도 범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3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검거한 중학생 A군과 B군을 특수절도, 도로교통법,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다만 현재 보호관찰소와 소년보호기관에서 구인장과 긴급구인 등을 통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A군과 B군은 지난 2일 0시20분께 서귀포시 상가 주차장에 주차 중인 스포츠유티리티차량(SUV)을 훔쳐 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일 오전 피해 차주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차량 수배 등을 통해 같은날 오후 9시40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 이들이 몰던 피해 차량을 발견했다.

이들은 당시 추적 중인 순찰차의 정차 명령을 무시하고 그대로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이어 제주시 도평동에서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재차 순찰차 앞 부분을 4차례 치고 주차된 차량까지 충격했다.

계속해서 차를 타고 도주하던 이들은 제주시 애월읍 아파트 인근 도로에 차를 세우고 하차한 뒤 또 다른 차량을 훔쳐 타고 서귀포시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3일 0시부터 오전 1시 사이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추적 중인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이들은 범행 전후 총 4대의 차량을 훔쳐 탄 것으로 조사됐다. 차 문이 열려 있고 열쇠가 안에 있는 자동차를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지난달 28일 오전 5시40분께 제주시 애월읍 무인점포에 침입해 현금 약 30만원을 훔치는 등 특수절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수 십건의 특수절도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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