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 걸리자 경찰관 들이받고 도주한 10대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7일 15시 24분


코멘트
차량을 훔쳐 도주하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관이 다치고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7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0분경 고양시 일산구에서 10대 A 군이 도로 위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훔쳐 탔다. 해당 차량을 몰고 가던 A 군은 시흥시 오이도 인근에서 정차돼 있던 차량 5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러자 A 군은 차에서 내린 뒤 근처에 있던 다른 차량을 재차 훔쳐 몰고 도주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같은 날 오전 5시 16분경 시흥서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해 해당 차량을 발견한 뒤 정차를 요구했다. 하지만 A 군은 경찰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을 들이받는 사고까지 냈다. 당시 차량에는 A 군 외에도 지인 B 군까지 10대 2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이 탑승한 차량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노상에서 A 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A 군에게 절도, 특수절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B 군의 신원도 확인해 A 군과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차량에 치인 경찰관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흥#오이도#도주#차량#검거#10대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