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 ‘첨단 암병원’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9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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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경남 창원한마음병원은 총 6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첨단 암병원’ 건립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달 매입한 본원 인근 부지에 연면적 11만1725㎡, 500병상 규모의 첨단 암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건립되면 암 진단과 수술, 항암 치료, 통증·영양·심리지원 등 암 치료 전반을 포괄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고난도 암 수술과 고위험 항암요법이 가능한 중환자 집중 치료병상(ICU), 다학제 협진센터, 정밀진단실, 유전자 기반 치료지원실 등도 마련된다.

병원 측은 최첨단 장비도 도입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양성자 치료기 기업인 벨기에 IBA사와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정밀 입자 치료 인프라를 동남권에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창원한마음병원은 2030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료 인프라 외에도 암 환자의 심리적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한 통합지원 프로그램, 예방·재활 플랫폼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서울 등 수도권 일부 기관들이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우리는 암병원 계획과 연계해 지역 의료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릴 준비를 선제적으로 하고 있다”며 “부산·울산·경남 지역 760만 시민들이 수도권까지 가지 않고도 일상 가까이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창원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한마음병원#첨단 암병원#통합 관리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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