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우울증 진단 5년새 2.4배 증가…남학생이 더 많아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9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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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노조, 건보 진료 통계 분석
10만명당 6세는 48명, 11세는 309명
세종 782명 최다…서울·부산·충남 순

의대 증원 법원 결정이 나온 가운데 17일 서울 시내의 한 학원가에 의과대학 준비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이 의대 정원 2천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중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 대해 기각을 결정함에 따라 27년 만의 의대 증원 최종 확정을 앞두게 됐다. 2024.05.17. [서울=뉴시스]  ks@newsis.com
의대 증원 법원 결정이 나온 가운데 17일 서울 시내의 한 학원가에 의과대학 준비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이 의대 정원 2천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중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 대해 기각을 결정함에 따라 27년 만의 의대 증원 최종 확정을 앞두게 됐다. 2024.05.17. [서울=뉴시스] ks@newsis.com
최근 5년간 아동 우울증 진단 건수가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초등교사노동조합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만 6~11세 중 우울증으로 진단 받은 아동은 2020년 2066명에서 2024년 4892명으로 약 2.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당 진단률은 74명에서 195명으로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만 6세의 경우 10만명당 48명이지만 만 11세는 309명에 달했다. 초등교사노조는 “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정서적 부담과 스트레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성별로 보면 2024년 기준 남학생은 10만명당 246명, 여학생은 13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78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249명, 부산 168명, 충남 141명 순이다.

이 자료는 공단이 공식 집계한 전국 단위 통계로, 정보공개법에 따라 5인 미만 인원은 비식별 처리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진단 인원은 더 많을 것이라는 게 초등교사노조의 설명이다.

정수경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은 “초등 저학년을 포함한 아동기 우울증에 대한 조기 발견과 개입, 성별과 지역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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