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안 받는다’ 옵션이 900원?…배달가격 꼼수 시끌 [e글e글]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7월 14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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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필수 옵션을 강제로 선택하게 하는 ‘꼼수 가격 책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엔 한 국밥집의 배달앱 주문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최근 소셜미디어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국밥집의 배달앱 주문 화면이 캡처된 사진이 공유됐다.

■ 8000원 국밥, 필수 옵션 고르면 1만1900원

논란이된 국밥집 국밥 세트 가격은 8000원이지만, 주문을 완료하려면 3가지 옵션을 필수로 선택해야만 한다.

조리 방식과 맵기 조절 등의 옵션을 선택하는 데 각각 1000~2000원씩 추가되며, 심지어 반찬을 ‘받지 않음’으로 선택해도 900원이 부과된다.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가장 저렴한 조합으로도 최종 결제 금액은 1만1900원을 넘는다.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에는 ‘배달 불가’라는 안내가 적혀 있다.


“솔직하게 1만1900원이라 해라”

이 같은 방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소비자 기만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반찬 안 주는 것도 돈 내야 하는 논리는 뭐냐?” “비조리 메뉴를 파는 게 식당이냐? 밀키트 판매점이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냥 솔직하게 1만1900원이라고 하지 왜 눈속임을 하냐” “차라리 음식값을 올려라” “다른 가게 보다 싼 것처럼 포장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배달 주문 플랫폼의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 피자 가게가 2000원의 팁을 내지 않으면 배달 앱 주문을 수락하지 않겠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본사로 거론된 프랜차이즈 측은 “해당 업소는 가맹 계약이 해지된 곳이다. 일부 메뉴명을 동일하게 판매해 오해를 일으켰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밥#배달앱#눈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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