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일 화재 현장 목격…지체 없이 불 끈 ‘용감한 소방관’

  • 뉴스1
  • 입력 2025년 7월 15일 10시 50분


코멘트
경기 수원남부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우민제 소방교. (수원남부소방서 제공) 2025.7.15
경기 수원남부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우민제 소방교. (수원남부소방서 제공) 2025.7.15
비번 중인 소방관이 우연히 차량 화재 현장을 목격해 지체없이 불을 끈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15일 경기 수원남부소방서에 따르면 119구조대 소속 우민제 소방교는 귀가 중이던 지난 11일 오후 4시 6분께 안산시 단원구 한 도로 옆에 정차돼 있는 화물차에서 불꽃과 연기가 나는 모습을 봤다.

그는 즉시 자신이 몰고 있던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운 후 평소 갖고 다니던 차량용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에 나서는 동시에 119에 신고했다.

덕분에 불은 5분 만에 큰 피해 없이 진화됐으며 별다른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우 소방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산소방서는 현장을 수습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한 후 철수했다.

우 소방교는 “소방관은 각종 재난 상황에서 근무일 여부를 따질 수 없는 직업”이라며 “같은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고영주 수원남부서장은 “휴무 중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를 진압한 우 소방교 일화는 소방공무원 사명감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시민 안전 의식 제고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