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140년 발자취 담은 역사서 발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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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물 받아들이며 상공 활동
전쟁 겪으며 인천경제 재건 앞장

인천상공회의소(인천상의)는 최근 창립 14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역사를 담은 ‘인천상공회의소사’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4500여 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인천상의는 개항기인 1885년 국내 상권 수호를 위해 결성된 ‘인천객주회’가 모체다.

이 책은 크게 태동기와 근대 격랑기, 광복 후 혼란기, 산업·민주화 시기, 선진화 도약기 등 모두 5개 시기로 구분해 인천상의가 걸어온 시대적 흐름을 조명했다. 태동기에는 근대 문물을 받아들이며 상공 활동에 나섰고, 일제강점기엔 민족 자본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1952년 상공회의소법이 제정된 뒤 법정단체로 격상됐고,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인천 경제 재건에 앞장섰던 인천상의의 발자취가 나온다.

1960, 1970년대 산업화 시기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경인고속도로 건설, 인천항 선진화 사업을 정부에 요구하며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보탰다. 1990년대에는 한국 최대 중소기업 전용 공단인 남동국가산업단지 설립을 정부에 건의해 통과시키는 등 제조업체들의 생산 기반을 만든 역사를 기록했다. 특히 2015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과 같은 급격한 환경적 변화를 맞아 인천상의가 수행한 정책 활동과 지역경제에 기여한 다양한 성과를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앞서 창립 140주년을 맞아 진행한 ‘상공대상 시상식’에서 기술개발부문은 강은식 ㈜흥아기연 대표, 노사협조부문은 김상고 ㈜모아저축은행 회장, 사회복리부문은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이 수상했다. 또 환경경영부문은 이창원 인천화학㈜ 대표이사, 지식재산경영부문은 이용복 ㈜부성 대표이사가 받았다.

#인천상공회의소#창립 140주년#인천객주회#상공회의소법#경인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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