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손봉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부소장
“목소리 내고 정책에 반영 노력하는 것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의 방법”
16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활동가 세션’에서 손봉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부소장이 발표하고 있다.2025.7.16/뉴스1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서는 제주도와 같은 지방정부가 관련 정책을 적극 이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손봉희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 부소장은 1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활동가 세션에 참석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이클레이 활동을 소개했다.
이클레이는 전 세계 125개국 2500여 개 지방정부의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지원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국내에서도 제주도를 비롯해 14개 광역지자체와 46개 기초지자체와 협력하고 있다.
이클레이의 5대 도시 비전은 △공정한 도시 △탄소중립 도시 △순환 도시 △회복력 있는 도시 등이다. 특히 순환도시 조성을 위해 순환경제로의 정의로운 전환 촉진,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과 제품의 장기 사용 및 공유, 폐기물 감소, 재활용 및 재사용 촉진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손 부소장은 “플라스틱써클(PlastiCircle) 사업은 유럽(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스페인 발렌시아, 루마니아 알바율리아)을 중심으로 포장재의 배달부터 분리배출, 재활용 각 단계에 거쳐 혁신기법을 도입하고 있고, 특히 스마트 컨테이너를 이용해 포장 쓰레기의 배출량을 측정하고 재활용 및 사용률을 높이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이클레이는 보다 실효성 있는 플라스틱 제로 실천을 위해 지난해 4월 24일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지방정부연합’을 발족했다. 제주도와 고양시, 성남시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04개 지방정부 및 협력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손 부소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플라스틱과 관련해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지, 어떤 도시를 지향하는지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며 “직접 목소리를 내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것 역시 플라스틱 오염 종식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 ‘활동가 세션’이 열리고 있다.2025.7.16/뉴스1 이 세션에선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가 좌장을 맡고 김지환 바다쓰레기 대표, 하지원 (사)에코나우 대표, 김지완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등이 참여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플라스틱 제로 활동가 행동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2025 제주국제환경플러스포럼’은 ‘플라스틱 제로를 위한 우리 모두의 행동’을 주제로 이날과 17일 이틀간 환경부와 유네스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뉴스1,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