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 소음·속도 문제없어…9월 운항 시작”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6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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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시점보다 1년 이상 늦어져 매우 송구스러워”
“소음·속도 문제 제기는 정치적 반대입장 프레임”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16.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16.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 소음과 속도 논란에 대해 문제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강버스의 가치는 색다른 교통수단이 생긴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 한강버스 정식운항을 두 달여 앞두고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해 ‘시티캣’을 탑승했다. 1996년 첫 운항을 시작한 시티캣은 버스, 철도와 함께 브리즈번 시민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그는 “우리보다 디자인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배였다. 브리즈번에 실무 인력을 보내서 직접 선박 운영 노하우부터 모든 디테일을 다 습득하도록 쌓여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주자고 의견을 모을 정도로 이번 출장은 성과가 매우 컸다”고 말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한강버스를 운행하기로 목표를 세웠던 시점으로부터 1년 이상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 여러분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행정상의 미스(실수)라기보다는 기술적인 문제다”고 했다.

오 시장은 “그 정도 사이즈의 배를 건조할 능력을 가진 건조하는 업체를 찾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노하우가 그렇게 많이 쌓여 있지 않은 업체를 선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고, 영세한 업체이다 보니까 충분한 물량을 투입해서 빠른 시간 안에 선박을 건조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목표대로 9월이면 이제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음 문제를 얘기하는데 호주도 데시벨이 비슷하게 나온다. 항공기를 타든 배를 타든 소음은 있다. 속도 문제도 자꾸 문제 제기를 하는데 그것도 문제없다”며 “어떤 정치적 반대의 입장을 가진 분들이 제기하는 프레임이다. 프레임 걸기에 자꾸 빠져들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의 가치는 색다른 교통수단이 생기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절반 정도는 대중교통으로 누리고, 나머지 절반은 관광객을 포함해 경치를 누리는 분들이 생길 것”이라며 새로운 교통수단이 생긴다는 점에서 충분히 평가를 받을 만하다. 호주 방문을 통해 저는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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