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성연면 오사3거리 한 아파트 단지 앞 침수 현장. 뉴스1. 독자제공
서산시 페이스북 갈무리
충남 당진시 일대에 밤사이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시내 곳곳에 물이 잠기고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다. 당진시는 당진천이 범람 중이니 인근 주민들은 즉시 대피하라고 알렸다.
서산시 페이스북 갈무리
기상청, 당진시 등에 따르면 16일 밤부터 17일 오전까지 당진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당진을 비롯한 서산, 태안 등 충남 일대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서산 수석동에는 17일 오전 현재 시간당 114.9mm의 대형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같은 날 오전 1시 29분 서산 읍내동 등 20여 곳에 호우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산림청은 이미 서산 일대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대전, 세종, 충청은 산사태 위기 경보가 ‘경계’로 격상됐다.
태안군은 17일 오전 안전문자를 통해 시내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 중이라고 주민에게 알렸다. 또 주택, 상가 등이 침수될 경우 즉시 대피하라고 알렸다.
당진시
당진시는 신평명 초대천에 홍수경보가 발령됐으니 인근 주민들은 즉시 대피하라고 알렸다. 역천 채운교 일대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당진천도 범람해 인근 주민들은 당진초, 당진국민체육센터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가 전송됐다.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피해 영상을 살펴보면 당진 시내 도로 곳곳은 물이 차 타이어 높이까지 차올랐다. 서산 역시 도로 곳곳에서 타이어가 완전히 잠길 정도로 흙탕물이 찼다.
때문에 일부 저지대나 반지하 등에는 침수로 인한 재산,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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