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필로티 주차장서 화재… 3명 심정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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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터지는 소리 들리며 불길 번져”

17일 오후 9시 5분경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이 불로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17일 오후 9시 5분경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이 불로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17일 오후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나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경 해당 아파트 1층 필로티 구조(기둥만 두고 벽체 없이 개방된 구조)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 밖에 2명이 전신 화상 등으로 중상을, 12명이 연기 흡입으로 경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현장 인근 주민들은 “펑펑 터지는 소리가 계속 들렸고, 차량 사이로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12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3대와 100∼110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광명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하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불길은 오후 9시 56분경 잡혔다. 소방 관계자는 “큰불은 잡혔지만 옥상에는 주민 10여 명이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일부 다른 층에도 고립된 주민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파트 화재#연기 흡입#필로티 구조#긴급 재난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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