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앱·홈페이지 대부분 정상…출생연도 끝자리 2·7 신청대상
시민들 “어제보다 훨씬 간편…안마소·꽃시장 등 사용할 것”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1997년생 김모 씨가 22일 오전 9시쯤 현대카드 앱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하는 화면 캡처 사진
“앱 켜고 클릭 몇 번만 하니 끝났어요. 너무 간편해서 놀랐어요.” (서울 마포구 이모 씨·92년생)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이틀째인 22일 대부분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신청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부 카드사 앱 오류로 혼선이 빚어졌던 전날과는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사전에 신청 절차를 숙지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이 행정안전부 홈페이지를 잘못 찾아 오류가 발생하는 일 역시 이날은 발생하지 않았다.
카드 업계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신청이 시작되자 현대카드, 신한카드, 카카오뱅크 등 주요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는 대체로 정상 작동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1997년생 김모 씨는 “현대카드 앱으로 신청했는데 대기자가 99명이라고 떴지만 실제로는 10초 만에 끝났다”며 “어제 신청한 회사 동료들보다 훨씬 수월했다”고 말했다. 다만 “인증 절차는 조금 번거로웠다”고 덧붙였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1992년생 이 모 씨는 “신청 시작 시각인 오전 9시 정각에 카카오뱅크 앱을 열었는데, 첫 화면에 신청 배너가 떠서 클릭 세 번에 끝났다”며 “어제 오류 기사를 보고 미리 공지사항을 찾아보며 준비했는데 실제 신청은 너무 간단하고 빨라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양재 꽃시장에서 화분과 꽃나무를 살 계획”이라고 전했다.
1997년생 신모 씨는 “아침부터 여러 카드사에서 ‘오늘 신청 대상자’라는 알림톡이 와서 빠르게 신청했다”며 “앱에 들어가 배너를 누르고 동의서 작성 등 몇 번만 클릭하니 1분도 안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SNS에서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운영하는 안마소도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정됐다는 걸 보고, 안마를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몇몇 카드사들의 접속 지연 등 문제로 전날 유선 접수를 통해 신청했던 일부 신청자들은 이날 오전 ‘지급 완료’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22일 신청 대상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2 또는 7인 국민이다. 소비쿠폰 신청은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카드사 앱·홈페이지 등 온라인에서는 24시간 가능하고, 주민센터·은행 등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은행은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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