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실종 80대女, 이틀만에 야산서 발견…‘탈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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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발견 뒤 병원 이송…건강 이상은 없어

뉴시스
폭염 속 산에서 실종된 80대 여성이 소방당국 수색 이틀 만에 발견됐다.

1일 전남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순천시 낙안면의 한 야산에서 A(80대·여)씨가 무사히 발견됐다.

앞서 전날 오후 8시께 가족은 ‘아침 일찍 산에 다녀온다’던 A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며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같은 날 야간 수색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2차 수색을 벌였다. 이틀 동안 인력 134명과 무인비행체(드론) 등 장비 21대, 구조견이 수색에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A씨가 이용하는 보행보조기기를 발견한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서 A씨를 발견·구조했다.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졌던 만큼 자칫 생명마저 위험할 수 있었다. 실제로 발견 당시 A씨는 탈진 상태였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는 특별한 건강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정 순천소방서장은 “여름철에는 더위와 탈수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산행 시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며 “또 충분한 수분 섭취, 이동 경로 공유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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