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AIST 등 국내 4개 과학기술원에 입학한 학생 중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 비율이 최근 7년 새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1일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올해 입학생 1772명 중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은 782명(44.1%)이었다. 과학기술원 입학생 중 과학고와 영재학교 비율은 2018학년도 52.1%에서 꾸준히 하락해 2022학년도에는 4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47.7%에 그쳤다.
이런 결과는 4개 과학기술원 전체 입학생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 입학생은 줄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원 전체 입학생은 2018학년도 1558명에서 올해 1772명으로 214명 늘었으나 같은 기간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 입학생은 811명에서 782명으로 줄었다.
입학생 중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 비율은 KAIST가 68.7%로 가장 높았고 이어 GIST 47.8%, UNIST 19.1%, DGIST 9.1% 등의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4개 과학기술원은 설립 목적이 비슷하다. 하지만 과학고와 영재학교 졸업생의 학교 선호도 격차는 뚜렷하게 발생했고 더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과학고와 영재학교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학한 대학은 서울대(554명)였다. 이어 KAIST(548명), 성균관대(224명), 포스텍(173명), 연세대(163명), 고려대(133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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