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서술·논술 채점”…서울교육청 시스템 개발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4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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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의 서·논술형 평가를 지원하는 ‘AI(인공지능)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AI 서·논술형 평가 지원 시스템은 학생이 쓴 글을 AI가 채점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교사 채점 시간 단축, 채점 기준 공정성 유지 등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1일 AI 자동채점 기술을 보유한 AI 민간기업과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는 시스템 개발 협력에 동참한다.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에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 평가할 수 있는 문제와 채점 기준 개발 △2022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맞춘 채점 △채점, 피드백, 리포트 제공 △학생 개인별 맞춤 피드백 제공 △평가 결과 누적 저장 및 관리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정확한 AI 채점 모델을 만들기 위해선 약 3년간 학습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준 문항, 채점 기준, 학생 답안, 교사 채점 결과, 첨삭 내용 등 학습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야 AI가 정확하게 채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달부터 대학 교수, 수석 교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는 서·논술형 평가 문항과 채점 기준을 개발한다. 전문가 그룹이 개발한 평가 문항은 66개 초·중·고 실천학교의 실제 수업 및 평가에 적용된다. 대상 학년은 초5, 6, 중1~3, 고1이며 대상 교과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이다. 이를 통해 AI가 학습할 수 있는 실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까지 AI 자동 채점 모델 개발 및 학습 데이터 수집을 완료, 2026년 시스템 고도화 및 시범 적용, 2027년 이후엔 일반 학교에 단계적 확대 적용 등의 일정으로 AI 평가지원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AI 서·논술형 평가지원 시스템은 현재 평가 현실을 개선해 미래형 학생 평가로 전환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AI 서논술형 평가#자동채점#피드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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