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 이 도장 찍었다가…‘입국 거부’ 낭패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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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유명 관광지에서 일부 여행객들이 여권에 찍어가는 ‘기념 도장’(novelty stamp)이 자칫 입국 거부나 여권 무효 처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여행 전문가가 경고했다. (게티이미지)
세계의 유명 관광지에서 일부 여행객들이 여권에 찍어가는 ‘기념 도장’(novelty stamp)이 자칫 입국 거부나 여권 무효 처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여행 전문가가 경고했다. (게티이미지)

세계의 유명 관광지에서 일부 여행객들이 여권에 찍어가는 ‘기념 도장’(novelty stamp)이 자칫 입국 거부나 여권 무효 처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여행 전문가가 경고했다.

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여권에 비공식적인 도장을 찍거나 표시를 하고 글씨를 쓰면 여권 손상으로 간주한다고 여행 업체 관계자가 밝혔다.

미국의 여름 캠프 업체 ‘와일드팩’(Wild Packs) 디렉터인 제이미 프레이저는 “관광지의 기념 도장이 일부 여행객들에게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명관광지 기념도장, 훈장처럼 찍어가

페루의 마추픽추와 같은 인기 관광지에서는 여행객들에게 방문을 기념하는 도장을 찍어가도록 제공하는데, 일부 여행자들은 상징적인 장소에서 여권에 기념 도장을 찍어 모으는 것을 일종의 훈장처럼 여긴다고 한다.

하지만 겉보기엔 별거 아닌 도장 하나가 간혹 국경 심사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여권 훼손이나 보안상의 위협으로 간주하기도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어떤 관광객들은 국경 심사대에서 여권이 훼손됐다는 이유로 교체를 요구받은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세계의 유명 관광지에서 일부 여행객들이 여권에 찍어가는 ‘기념 도장’(novelty stamp)이 자칫 입국 거부나 여권 무효 처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여행 전문가가 경고했다. (게티이미지)
세계의 유명 관광지에서 일부 여행객들이 여권에 찍어가는 ‘기념 도장’(novelty stamp)이 자칫 입국 거부나 여권 무효 처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여행 전문가가 경고했다. (게티이미지)

추억 아니라 여권 무효 악몽 될 수도

제이미 프레이저는 “기념 도장은 여행자들에게 일종의 명예 휘장처럼 여겨지고, 멋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국경 관리 직원이 아닌 사람이 여권에 도장을 찍는 순간, 추억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여권 전체가 무효 처리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식 담당자가 찍은 것이 아닌 어떤 흔적이라도 여권에 있다면, 각국 국경 당국의 판단에 따라 입국 여부가 결정된다”며 “1인치짜리 도장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기념 도장은 여권 대신 종이나 엽서에 받아 두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권에 스스로 낙서를 하거나 메모를 남기는 것도 해선 안된다. 아주 작은 그림이나 글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권#도장#여행#휴가#국경#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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